기문둔갑배우기

제6강. 연국포열법(烟局布列法)

신정新井 2022. 7. 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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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문둔갑에서 수리(數理)를 위주로 하는 홍국포열법에 대해서는 저번 시간에 공부했습니다. 이번시간에는 육의(六儀)와 삼기(三 奇)를 위주로 구성되는 연국포열법에서 대해서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연국포열법이란 음둔과 양둔을 구분하고 삼원(三元)을 구분해서 해당 국수(局數)에 따라 육의와 삼기를 지반에 포열하고, 시간(時干)에 따른 부두(符頭)에 따라 천반을 포열합니다. 일단은 말로만 들어서는 감이 안오시죠. 그림을 보면서 하나하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육의와 삼기가 무엇인가 보면 위에 표를 보시면 알겠지만, 무기경신임계를 육의라고 하고 을병정을 삼기하고 합니다. 보시면 십간 중에 갑(甲)이 없죠? 그래서 갑이 숨었다고 하여 기문'둔갑'이라고 합니다. 이때 甲은 육의 중 戊가 대신하는 것으로 봅니다. 육십갑자중에 甲子순 열흘은 戊가 대표하고, 甲戌순 열흘은 己가 대표하고, 甲申순 열흘은 庚이 대표하고, 甲午순 열흘은 辛이 대표하고, 甲辰순 열흘은 壬이 대표하고, 甲寅순 열흘은 癸가 대표한다고 하여 무기경신임계를 육의라고 합니다. 그리고 하늘의 정수인 태양, 달, 별을 상징하는 乙丙丁을 삼기라고 합니다. 조금 고급으로 들어가자면 기문둔갑에서는 甲을 안전하게 숨기는걸 모티브로 삼는 것인데, 甲을 공격하는 것이 庚이죠. 그런데 乙은 乙庚합을 해서 甲을 보호하고, 丙과 丁은 庚을 극해서 甲을 보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乙丙丁을 참 기이하다가 하여 삼기라고 하는 것입니다.

 

위의 설명이 무슨말인지 잘 모르시겠으면 그냥 모른 채로 넘어가셔도 됩니다. 우리는 연국을 일단 어떻게 포국하는지 아는 것을 목표로 삼겠습니다. 연국은 해당 국수에서부터 육의와 삼기를 포열하는 것입니다. 그럼 해당 국수를 어떻게 찾느냐는 사주에서 만세력이 있듯이 기문둔갑용 만세력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보면 본인이 태어난 날의 일지를 찾아보면 그 날이 음둔인지 양둔인지, 상원인지 중원인지 하원인지, 몇국인지가 적혀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를 들고 있는 辛酉년 壬辰월 癸亥일 辛酉시 사주를 기문둔갑용 만세력에서 찾아보면 [청명 하원 7국]이라고 딱 적혀 있습니다. [淸明 下元 七局]이라고 한자로 되어 있겠죠. 양둔인지 음둔인지는 동지에서 하지에 태어났으면 양둔, 하지에서 동지 사이에 태어났으면 음둔입니다. 24절기 기억나시죠? 상원 하원 중원 돌아가는 원리는 저번에 설명을 해 드렸는데, 잘 기억이 안나셔도 괜찮습니다. 굳이 원리를 몰라도 그냥 사주팔자 어플에다가 생년월일시 넣으면 나오는대로 보고 해석하시듯이, 기문둔갑도 그냥 나오는대로 몇국이구나 하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국수가 나오면 그 국수대로 포열을 하는데, 양둔일 경우에 육의는 순포, 삼기는 역포합니다. 반대로 음둔일 경우에는 육의는 역포, 삼기는 순포합니다. 그런데 이걸 그냥 외우기 귀찮으니까 양둔은 戊己庚辛壬癸丁丙乙을 순서대로 순포하면 되고, 음둔은 戊己庚辛壬癸丁丙乙을 역포하면 됩니다.

 

연국지반의 포열순서

 

칠태궁에 戊 보이시죠? 칠국이니까 칠태궁부터 시작합니다. 양둔에 태어난 사람이니까 戊己庚辛壬癸丁丙乙 순서로 순포하면 되죠. 연국의 경우 중궁에는 丙 한글자만 들어가있죠? 연국천반은 중궁에 들어가지 않고 중궁은 연국 지반만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자, 이번에는 연국천반을 포열해보겠습니다. 연국 천반은 시진(時辰)을 기준으로 포열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순서는 일단 시진의 부두(符頭)를 찾아서 시간(時干)위에 그 부두를 얹으면 됩니다.

 

육십갑자에 대한 부두표

 

연국 천반의 원리

 

자 위에 부두표를 보시면 辛酉시는 부두가 癸인걸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 癸를 시간인 辛위에다가 얹으면 됩니다. 그림에서 보시듯이, 1감궁에 연국지반이 辛이죠. 그 위에 癸를 얹은겁니다. 그럼 이 癸가 어디서 왔느냐를 보면 삼진궁 지반(파란색 표시)에서 날라왔다는게 보이죠? 그럼 나머지 연국천반도 어느 연국지반에서 글자를 끌고오면 되는지 딱 감이 오실겁니다. 지금 이 경우에는 왼쪽 두칸 옆에서 글자가 날라온거니까, 나머지 연국천반도 똑같은 원리로 왼쪽 두칸에 있는 지반글자를 가지고 와서 채우면 됩니다. 원리가 보이실겁니다.

 

주의사항 1. 시간의 간지가 甲이면 연국지반은 甲이 없기 때문에 얹을 자리가 없죠? 그런 경우 戊가 甲을 대신하기 때문에 戊위에다가 얹으면 됩니다. 

주의사항 2. 중궁에 시천간(時天干)이 들어있어서 중궁에 부두를 얹어야 될 경우는 출이궁(出二宮)의 원리대로 이곤궁(二坤宮)의 연국지반 위에 얹어서 포국하시면 됩니다. 

 

자, 이제 기문둔갑의 가장 뼈대라고 볼 수 있는 홍국과 연국을 포국하는 것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이제 거의 포국에 있어서는 반정도 오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제는 홍연국 바로 밑에 적혀있는 6가지 종류의 글자들에 대해서 다음시간부터 차근차근 배워보도록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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