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문둔갑배우기

제4강. 홍국포열법(洪局布列法)

신정新井 2022. 7. 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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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를 공부할 때도 사주팔자를 어떻게 세우는지를 가장 먼저 공부해야 하듯이 기문둔갑도 공부를 하려면 기문국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부터 배우는 것이 순서입니다.

 

기문국의 모양 (평생국)

 

위의 그림이 기문국의 모습입니다. 벌써부터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먼저 들지 않나요? 뭐가 굉장히 글자가 많고 복잡하죠. 저 글자들이 어떤 원리로 들어가게 되는지 포열법을 공부를 해야 합니다. 일단 기문국의 정가운데를 보면 왠지 익숙한 것이 보이죠? 맞습니다. 정가운데 있는 것이 이 기문국 주인공의 사주팔자입니다. 신유년, 임진월, 계해일, 신유시에 태어난 사람의 기문국입니다. 

 

홍국과 연국의 표시

 

자, 위의 그림을 다시 보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제가 빨간색으로 네모쳐 놓은 곳들이 보이실겁니다. 왼쪽의 글자들을 보면 천간의 글자들이고, 오른쪽의 글자들을 보면 숫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뭐 이를테면 1감궁을 보면 癸와 辛이 왼쪽에 적혀 있고, 七과 二가 오른쪽에 붙어있죠. 왼쪽에 붙어있는 천간의 글자들을 가지고 배열을 하는 것이 연국포열이라고 하고, 오른쪽에 숫자로 배열되어 있는 것이 홍국포열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이번시간에 공부해 볼 것은 오른쪽에 숫자로 적혀있는 홍국수를 배열하는 방법을 배우는 겁니다. 홍국기문은 우리나라에서 발전한 기문이며, 연국기문은 전통적인 중국기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홍국포열을 하려면 천간지지에 숫자를 배치해야 되는데 아래와 같이 배열합니다.

 

천간(天干) 수리
지지(地支) 수리

 

사주에 각 글자를 이렇게 천간과 지지에 해당하는 수리를 배당하여서 다 더해서 9로 나누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나머지가 나오면 그 나머지를 기본수라고 합니다. 천간의 기본수를 천반수(天盤數)라고 하고 지지의 기본수를 지반수(地盤數)라고 합니다. 아래를 보시면 무슨 말인지 바로 감이 오실겁니다.

 

 

위 사주는 위의 기문국의 주인공이 되는 사주입니다. 기문국의 정 가운데 있는 바로 그 사주입니다. 이렇게 각 글자에 해당하는 숫자를 붙여서 다 더합니다. 천간부터 보겠습니다. 8+10+9+8이죠. 그럼 합이 35입니다. 그 35를 9로 나누라고 했죠? 그럼 몫이 3이고 나머지가 8이 됩니다. 이 나머지인 8을 천반수로 쓰는 겁니다. 지지도 해볼까요? 10+12+5+10이니까 합이 37이죠. 그걸 9로 나누면 몫이 4이고 나머지가 1입니다. 그럼 나머지인 1이 지반수가 됩니다. 정리하면 천반수는 8이고 지반수는 1입니다. 

 

※ 만약 나머지 없이 정확히 나누어 떨어지면 기본수를 9로 사용합니다.

 

 

위의 그림은 맨 위의 기문국에서 가운데 중궁만 떼 온 것입니다. 제가 빨간색으로 네모 쳐 놓은 것 보이시나요? 팔(八)과 일(一)이라고 되어 있죠? 8이 바로 천반수이고 1이 지반수라는 뜻입니다. 중궁에서 저 부분이 바로 홍국수를 나타내는 부분입니다. 자 그럼 저 기본수를 가지고 나머지 여덟개 궁에 홍국수 배치를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위의 표는 천반수만 적어 놓은 것입니다. 가운데 천반수 8이 보이시죠. 그럼 천반수는 위로 한칸 올라가서 시작하면 됩니다. 그 바로 위(구이궁)에 9가 위치하는 거죠. 자 그다음부터는 역배열로 하나씩 집어넣으시면 됩니다. 천반역포를 한다고 하는데요, 우리 전시간에 궁의 순서 외웠던 거 기억나시나요?

 

※ 일감궁 - 이곤궁 - 삼진궁 - 사손궁 - 오중궁 - 육건궁 - 칠태궁 - 팔간궁 - 구이궁 

 

이거 기억 나셔야 합니다. 지금 구이궁에 9(九)가 들어가 있죠? 그럼 그 다음 숫자인 10(十)을 팔간궁에 넣어야 합니다. 팔간궁에 10(十)이 들어가있는거 보이시죠? 그다음에 11을 넣어야 되는데 11은 없고 다시 1부터 넣는겁니다. 그럼 1을 어디다가 넣어야 할까요? 칠태궁이겠죠. 칠태궁에 1(一)이 들어가 있는 것 보이시죠. 그렇게 채워나가다 보면 오중궁에 숫자를 넣어야 되는 상황이 오는데, 오중궁에는 3(三)이 들어가야 되죠. 그런데 이미 8(八)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중궁에 3(三)은 썻다고 치고 사손궁에 4(四)를 넣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궁에 원래 들어가야 될 3(三)은 숨어있는 수라고 은복수라고 합니다. 이렇게 다 돌리고 나면 위의 표처럼 천반수가 배치되게 됩니다.

 

지반수도 같은 원리인데 천반수 포열하고 차이가 있다면 지반수는 역포가 아니라 순포를 한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천반은 역포, 지반은 순포하는 것입니다.

 

 

위의 표는 지반을 포열해 놓은 것입니다. 중궁을 보면 지반수 1(一)이 들어가있죠? 천반은 위로 올려서 역포했는데, 지반수는 밑으로 내려서 순포합니다. 그럼 중궁 바로 밑으로 내려서 일감궁에 2(二)가 들어가고, 그 뒤로는 그냥 순포하면 됩니다. 이곤궁에 3(三), 삼진궁 4(四), 사손궁에 5(五) 이렇게 쓰고 그다음 오중궁 자리죠. 그러면 6(六)을 써야되는데 중궁에 들어가는 숫자는 은복수로서 썻다고 치고 그냥 넘어가서 육건궁에 7(七), 칠태궁에 8(八), 팔간궁에 9(九), 구이궁에 10(十)까지 넣으면 지반수 배열이 완성됩니다.

 










 

천반수와 지반수를 함께 쓰면 위의 표처럼 되겠죠. 홍국수 포열을 완성한 겁니다. 처음에 기문둔갑을 배울 때 기문국을 포열하는 것이 상당히 복잡하고 어려워 보일 수 있는데, 처음에만 헷갈리고 어렵지 자꾸 하다보면 또 생각처럼 어려운 과정도 아니기 때문에 너무 겁먹지 마시고 차근차근 따라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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