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문둔갑배우기

제3강. 기문둔갑에 필요한 사전지식 2

신정新井 2022. 7. 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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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방위(方位)

기문둔갑은 시간법칙과 더불어 공간의 법칙을 종합해서 발전된 것입니다. 그래서 방위에 대한 개념이 중요합니다. 기문둔갑에서 각 궁에 위치한 수리와 팔괘를 이해하고 이런 궁의 성질을 잘 알고 계셔야 올바른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복희선천팔괘방위도

 

문왕후천팔괘방위도

 

위의 그림은 복희선천팔괘방위도이고, 아래의 그림은 문왕후천팔괘방위도입니다. 복희선천팔괘방위도에서는 남쪽이 건(乾)이고, 북쪽이 곤(坤), 동쪽이 리(離), 서쪽이 감(坎)입니다. 그러나 문왕후천팔괘에서는 남쪽이 리(離)이고, 북쪽이 감(坎)이며, 동쪽이 진(震)이고, 서 쪽이 태(兌)로 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문둔갑의 구궁은 문왕후천팔괘방위도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일감궁, 이곤궁 하면서 궁을 외웠던 것 기억나시죠? 9궁의 배치를 비교해 보시시면 문왕후천팔괘방위도와 같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쓰는 역학에서는 복희씨 시대의 선천팔괘방위는 본체로서만 생각을 하고, 실질적인 응용에서는 후천팔괘방위를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각 방위의 오행과 팔괘

 

7) 24절기

 

24절기

 

사주도 절기를 기준으로 월(月)이 넘어가듯이 기문둔갑도 24절기에 대한 개념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 기문둔갑에서는 하지와 동지를 기준으로 양둔과 음둔이 나뉜다는 것을 기억해두셔야 합니다. 하지보다 앞에서 태어났으면 양둔이고, 하지보다 뒤에서 태어났으면 음둔입니다. 양둔과 음둔의 개념은 후에 나오니 일단 하지를 기준으로 양과 음이 나뉘는구나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아래에 24절기의 의미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입춘(立春)
일년의 시작으로 삼는 기준이 되는 날이며, 대문에 입춘대길(立春大吉) 등의 글을 써붙여 새해의 복을 비는 풍습이 있다. 양력으로 2월 4일경이 된다.

(2) 우수(雨水)
우수,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말이 있다. 우수에는 눈과 얼음이 녹아내리고 하늘에서는 비가 내리게 되는 시기로 초목의 지엽이 싹트기 시작한다. 양력 2월 19일경이 된다.

(3) 경칩(驚蟄)
땅속에 엎드려 있던 동물들이 겨울잠을 마치고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시기다. 양력 3월 5일경이 된다.

(4) 춘분(春分)
밤낮의 길이가 똑같은 날로써 가을의 추분과 대조되는 날이다. 이때부터 낮이 길고 밤이 짧아지기 시작한다. 추운 기운이 사라지고 보리 싹도 무성해지는 시기다. 양력 3월 21일경이 된다.

(5) 청명(淸明)
하늘과 땅이 산뜻하게 맑고 밝은 때로 만물에 생기가 왕성해지는 시기다. 양력 4월 5일경이 된다.

(6) 곡우(穀雨)
봄비가 내려 백곡(百穀)이 윤택하다는 뜻이며 볕이 제법 따뜻해지고 모든 곡식을 자라게 하는 이슬과 비가 자주 내린다는 시기다. 양력 4월 20일경이 된다.

(7) 입하(立夏)
나무에 잎이 돋아나 성장하고 땅에 풀이 덮인다는 시기로 못자리 판이 거 의 끝나는 때이다. 양력 5월 5일경이 된다.

(8) 소만(小滿)
보리 이삭이 패기 시작하여 조금 만족할 수 있다는 시기로 양기가 왕성하 여 초목이 높고 크게 자라는 때이다. 양력 5월 20일경이 된다.

(9) 망종(芒種)
망(芒)이란 보리나 밀 등의 까끄라기를 말하고, 종(種)이란 볏모를 가리키는 말로, 보리는 다 익어서 먹게 되고, 벼는 자라서 모를 심는 시기가 되었음을 말한다. 양력 6월 5일경이 된다.

(10) 하지(夏至)
낮이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은 시기로 동지와 대조가 되는 절기이다. 양력 6월 22일경이 되며, 기문둔갑에서는 음둔(陰遁)의 출발점으로 보는 중요한 절 기이다.

(11) 소서(小暑)
하지를 기점으로 습기가 없어지기 시작하고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며, 지상 에서는 열기가 극성하기 시작한다. 양력 7월 6일경이 된다.

(12) 대서(大暑)
대단한 더위를 뜻하는 말로 매우 무더운 시기이다. 음의 기운이 점점 자라 고 양의 기운은 점점 사그라지는 때이다. 양력 7월 23일경이 된다.

(13) 입추(立秋)
가을이 시작되는 날로 秋는 곡식을 수확한다는 뜻이다. 기온상으로는 무더 운 여름이지만 이날을 기점으로 한낮의 더위는 아침저녁으로 물러나기 시작 한다. 양력 8월 7일경이 된다.

(14) 처서(處暑)
더위가 물러나는 날로 이때부터 더위와 추위가 교체되어 더위는 점점 사라 지고 가을의 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양력 8월 22일경이 된다.

(15) 백로(白露)
하얀 이슬이 생기는 시절이라는 뜻으로 가을의 중간 시기이다. 양력 9월 7 일경이 된다.

(16) 추분(秋分)
낮과 밤이 똑같은 날로 일조시간은 줄고 밤은 길어지기 시작한다. 음기가 왕성해져서 쌀쌀한 기운이 들고 양기는 날로 쇠약해지는 시기다. 양력 9월 22일경이 된다.

(17) 한로(寒露)
찬이슬이 내린다는 시기로 곡식을 모두 걷어들이는 계절이다. 양력 10월 8 일경이 된다.

(18) 상강(霜降)
가을의 기운이 마무리되는 시점으로 서리가 내리는 시기이다. 벌레들도 모 두 땅속으로 들어가 입구를 막는다는 시기로 양력 10월 23일경이 된다.

(19) 입동(立冬)
물과 땅이 얼기 시작하니 추위가 시작되는 시기이다. 양력 11월 7일경이 된다.

(20) 소설(小雪)
양의 기운은 점차 사라지고 음의 기운은 더욱 성해져서 하늘에서 처음으로 적은 눈이 오고 땅은 점차 얼어가는 시기다. 양력으로 11월 22일경이 된다.

(21) 대설(大雪)
겨울의 중간으로 큰 눈이 내리는 시기로 양력으로 12월 6일경이 된다.

(22) 동지(冬至)
1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로 정오의 태양위치가 1년 중 가장 낮은 날이다. 음기가 극도로 성한 때이지만 양기가 시작되어 서서히 고개를 드는 때다. 양력 12월 22일경으로 기문둔갑에서는 양둔(陽遁)이 시작되는 출 발점으로 보는 중요한 절기이다.

(23) 소한(小寒)
우리나라 기후상으로 가장 추운 때다. 양력으로 1월 5일경이 된다.

(24) 대한(大寒)
24절기의 마지막으로 추위가 큰 때를 의미한다. 양력으로 1월 20일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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