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문둔갑배우기

제2강. 기문둔갑에 필요한 사전지식 1

신정新井 2022. 7. 4. 15:26
728x90

이번 강에서는 기문둔갑 공부를 공부하려면 꼭 알고있어야 하는 사전지식에 대해서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어를 공부하고자 하면서 알파벳을 모르면 안되듯이 기문둔갑을 공부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지식들에 대해서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음양오행(陰陽五行)

동양학 공부에 있어서 음양오행이 빠질 수 없죠. 음양오행에 대해서는 사주배우기에서 기본적인 개념을 설명 드렸으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2) 하도낙서(河圖洛書)

하도와 낙서는 모든 동양 역학의 근본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게 일종의 그림인데, 하도(河圖)는 복희씨 시대에 황허강에서 용마(龍馬)가 지고 나왔다고 전해지며, 낙서는 하나라 시절에 낙수(洛水)에 거북이 등껍질에 새겨진 그림을 보고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하도(河圖)
낙서(洛書)

 

위 그림에서 보시듯이 하도와 낙서는 일종의 점으로 된 도식과 같은 것입니다. 검은 색 점은 음(陰)을 상징하고 하얀색 점은 양(陽)을 상징합니다. 하도에서 보면 숫자 3과 8은 동쪽을 나타내고, 4와 9는 북쪽을 나타내고, 2와 7은 남쪽을 나타내고, 1과 6은 북쪽을 나타내고, 5와 10은 중앙을 나타냅니다. 그림을 보면 점의 갯수로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주에서도 木이 동방을 나타내기 때문에 3과 8이 木을 나타내고, 木이 필요한 사주는 3과 8이 좋은 숫자이고, 동쪽으로 가면 길하다 라는 식으로 해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도는 보통 선천적(先天的)이고 정적(靜的)인 의미가 있고 낙서는 후천적(後天的)이고 동적(動的)인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문둔갑에서는 낙서를 사용한다는 점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기문둔갑의 구궁(九宮)

 

구궁을 1부터 9까지 순서대로 길을 암기

 

위에 그림은 기문둔갑에서 쓰는 아홉개의 궁인 구궁입니다. 각 아홉 개의 칸 안에 들어있는 숫자를 낙서의 숫자와 비교해 보시면 일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번 궁부터 시작해서 9번궁까지의 순서를 길로 암기해 두셔야 합니다. 앞으로 공부를 하시는데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위에 그림처럼 1부터 9번궁까지의 길을 순서대로 암기해 두세요. 그리고 숫자를 아라비아로 숫자로 쓰지 않고 한문으로 써 놓은 이유는 포국판 자체가 한문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아라비아보다는 한문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3) 간지(干支)

천간과 지지의 글자들은 제가 첫 강의때도 적어놨듯이 반드시 알고있어야겠죠. 사주에 익숙하신 분들은 지지에서의 음양배치가 조금 헷갈릴 수 있는데, 자수가 양이고 사화가 음입니다. 사주에서는 水와 火에 있어서 지지의 글자들의 체(體)와 용(用)을 달리해서 쓴다고 한 것을 기억하시나요? 기문둔갑에서는 그대로 적용하기 때문에 원래대로 자수는 양이고 사화는 음이 됩니다.

 

천간(天刊)

 

지지(地支)

 

12지지의 구궁배치

 

12지지를 구궁에 집어 넣으면 위의 그림처럼 된다는 것도 알고 계셔야 합니다. 자오묘유는 각각 한 칸에 한 글자씩 들어가 있는데, 귀퉁이에 있는 칸들은 두 글자씩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를 1번 궁부터 왼쪽으로 쭉 돌리는데 각 귀퉁이에는 2개씩 글자가 들어간다는 것을 봐두시면 되겠습니다.

 

4) 육십갑자(六十甲子)

육십갑자는 10개의 천간과 12개의 지지가 배열된 것이라는 것은 알고 계실겁니다. 그래서 총 60가지가 나오게 되죠. 이를 60갑자라고 하는 것이고요. 기문둔갑에서는 이 60갑자를 한 바퀴 돈 것을 원(元)이라고 합니다. 시진(時辰)으로 보면 하루는 자시에서 해시까지 12시간이죠. 그러니까 5일을 돌면 60시간이 됩니다. 그럼 시진으로서의 60갑자가 한 바퀴 돈다고 보는거죠. 그렇게 일진기준 15일이면 시진기준 3바퀴(180갑자)를 도는거죠. 이렇게 3번 도는 것을 상원, 중원, 하원이라는 이름으로 나누게 됩니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15일마다 시진이 상원, 중원, 하원으로 180시진(60x3)이 도는 겁니다. 그래서 갑자부터 시작해서 15일마다 시진이 새로 상원, 중원, 하원으로 다시 시작하게 되는건데, 그 시점에 해당하는 일진기준 60갑자가 갑자, 기묘, 갑오, 기유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 시점을 부두라고 합니다. 이거 처음 공부할 때 상당히 헷갈립니다. 별거 아닌데 시진과 일진을 혼동해서 그렇습니다. 시진을 기준으로 60번 도는거랑 일진을 기준으로 60번 도는거랑 잘 생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5) 팔괘(八卦)

 

팔괘(八卦)

 

팔괘의 구궁배치

 

태극기에 있는 문양이기 때문에 익숙하실겁니다. 괘(卦)란 3개의 효(爻)가 합쳐져서 만들어 진 것입니다. 각 괘는 3개의 효로 구성되어 있는 것입니다. 실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모양(ㅡ)은 양효(陽爻)라고 하고, 가운데가 끊어진 효(--)는 음효라고 합니다. 그렇게 3개의 효를 조합을 하면 2의 3승이니까 총 8개의 괘가 나올 수가 있겠죠. 위에 표에 여덟게의 괘를 적어놨는데요, 태극기에는 저중에 건괘, 곤괘, 감괘, 리괘 이렇게 네 가지의 괘가 들어가는 것이죠. 주역을 공부하게 되면 괘상(卦象)에 대해서 깊이있게 공부를 하셔야 하는데, 여기에서는 그냥 괘의 속성만 알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구궁배치를 보면서 따라오십시오. 중궁(中宮)을 제외한 여덟 개의 각 궁에 팔괘가 하나씩 들어가 있습니다. 왜 저렇게 들어가는지는 후에 나오게 될 문왕후천팔괘도를 보시면 알게 됩니다. 일단 보겠습니다. 제 1궁에 감괘가 들어갑니다. 감괘는 물을 뜻합니다. 그래서 일감수(一坎水)라고 적혀있죠. 보통 저 자리를 기문을 하는 사람들은 일감궁(一坎宮)이라 부릅니다. 제 2궁에는 곤괘가 들어갑니다. 곤괘는 땅을 뜻합니다. 그래서 이곤지(二坤地)라고 적혀있죠. 기문에서는 보통 이곤궁(二坤宮)이라고 부릅니다. 이름을 붙이는 이름은 파악 되시죠? 그럼 이제 뜻만 쭉 알려드리겠습니다. 제 3궁은 진괘가 들어가 있고 우뢰를 뜻하여 삼진뢰(三震雷)라고 적혀있습니다. 제 4궁은 손괘가 들어가 있고 바람을 뜻하여 사손풍(四巽風)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제 5궁은 가운데 있는 중국이므로 괘는 배치되지 않는 오중궁(五中宮)입니다. 제 6궁은 건괘가 들어가 있고 하늘을 뜻하여 육건천(六乾天)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제 7궁은 태괘가 들어가 있고 연못을 뜻하여 칠태택(七兌澤)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제 8궁은 간괘가 들어가 있고 산을 뜻하여 팔간산(八艮山)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제 9궁은 리괘가 들어가 있고 불을 뜻하여 구이화(九離火)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래서 각 궁의 이름은 일감궁, 이건궁, 삼진궁, 사손궁, 오중궁, 육건궁, 칠태궁, 팔간궁, 구이궁 이렇게 부르는 버릇을 들여 놓으셔야 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