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배우기

제2강. 음양오행(陰陽五行)

신정新井 2022. 6. 1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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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강. 음양오행(陰陽五行)]

사주명리학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를 이루고 있는 것이 바로 음양오행(陰陽五行)입니다. 이 이치를 제대로 파악하여야 사주의 풀이를 제대로 할 수 있을텐데요. 가장 기초이기도 하지만 제대로 깊이 이해하려면 굉장히 어려운 것이 바로 이 음양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음양오행의 이치를 정확히 안다고 할 수 없기에 이렇게 여러분들께 설명을 하려는 것이 부끄럽기도 합니다만 명리학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상대로 쉽게 명리학에 접근하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취지로 간단히 설명드릴까 합니다.

 

음양(陰陽)부터 이야기를 시작하자면 양은 태양, 음은 달. 양은 남자, 음은 여자. 양은 뜨거운 것, 음은 차가운 것, 양은 낮, 음은 밤. 양은 활발한 것, 음은 소심한 것. 양은 능동적인 성격, 음은 수동적인 성격 등등 여러분들의 머릿속에 수 많은 이미지들이 떠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서양식 세계관에 맞춰서 음양을 이분법적으로 봐 왔는데 동양철학에서는 음이 양의 출발점이고, 양은 다시 음으로 향하는, 처음에 이해하기에는 다소 복잡하고 오묘한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음과 양은 서로 분리시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서양식 세계관에 물들여져 있기 때문에 그러할텐데요. 지금은 명리학과 친해지는 시간이기 때문에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좋습니다. 

 

 

자, 이제 위의 글자들을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천간의 글자들 읽는 것 기억하시나요?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의 순이라고 했습니다. 그럼 순서대로 한글자씩 건너뛰면서 음양이 교차하게 됩니다. 같이 보겠습니다. 갑은 양이고 을은 음입니다. 병은 양이고 정은 음입니다. 무는 양이고 기는 음입니다. 경은 양이고 신은 음입니다. 임은 양이고 계는 음입니다. 자 그럼 이제 천간을 보았으니 지지의 글자들도 보겠습니다.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인것 아시죠? 여기도 천간과 마찬가지로 자는 양이고 축은 음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한 가지 있습니다. 지지의 경우 자(子), 해(亥), 사(巳), 오(午) 이렇게 4글자에 한해서는 체(體)와 용(用)이 다릅니다. 이게 무슨소리냐 하면 체라는 것은 실제로 생긴 것을 뜻하고 용이라고 하는 것은 사용을 뜻하는데, 결국 생긴건 양인데 사용은 음으로 쓴다는 의미가 됩니다. 예를들면 자(子)의 경우 생긴건 양인데 사용은 음으로 한다는 소립니다. 그래서 자의 경우는 생긴건 양이지만 음입니다. 해는 음이지만 양으로 사용합니다. 사는 음이지만 양으로 사용합니다. 오는 양이지만 음으로 사용합니다. 슬슬 이제 외울 것이 생기니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할 수도 있을텐데요. 세상에 노력없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영어를 공부하면서 알파벳도 안 외우고 영어를 하겠다고 하면 안되듯, 명리학도 기본적으로 외워주실 것은 외워주셔야 합니다.

 

음양에 대해서 알아보았으니 이제 오행(五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행은 말 그대로 다섯가지 입니다.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입니다. 요일의 이름이기 때문에 친근하실겁니다. 일단은 목은 나무, 화는 불, 토는 흙, 금은 금속, 수는 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제 글자의 배경 색깔을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초록색은 목, 빨간색은 화, 황토색은 토, 하얀색은 금, 검은색은 수입니다. 천간의 병(丙)이라는 글자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병이라는 글자는 화(火)이기 때문에 병화(丙火)라고 부릅니다. 그 옆에는 당연히 정화(丁火)가 되겠습니다. 세칸 오른쪽의 글자는 경금(庚金)이 됩니다. 이해가 가시죠? 또한 경금은 양의 글자라고 했으니 경금은 양금(陽金)입니다. 오른쪽의 신금(辛金)은 음금(陰金)이 되겠습니다. 이런식으로 우리가 글자들을 부를 때 보통 갑목, 을목, 자수, 묘목, 오화 등등등 글자를 오행의 속성과 함께 붙여서 부르니 익숙해져야 하겠습니다.

 

이제 오행의 관계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위에 그림에서 보시면 이해가 쉬울겁니다. 목은 화를 도와줍니다. 이것을 생한다고 표현하는데요. 그래서 목생화(木生火)라고 합니다. 시계방향으로 생하는 것입니다. 화는 토를 생하므로 화생토. 토는 금을 생하므로 토생금. 금은 수를 생하므로 금생수. 수는 목을 생하므로 수생목이 되어 한바퀴가 돌게 됩니다. 계속 순환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맞은 편에 있는 것은 극(剋)을 한다고 표현합니다. 다시 목의 관점에서 보면 대각선 화살표를 따라가면 토를 극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목이 토를 극하므로 목극토(木剋土)라고 합니다. 토는 수를 극하고 있죠? 토극수가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수극화, 화극금, 금극목까지 오게 되면 한바퀴를 다 돌게 됩니다. 마치 별모양이 되었죠? 이렇게 오행은 서로 생해주기도 하고 극하기도 하면서 서로 입체적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면 이제 각 오행이 가지고 있는 특징에 대해서 짤막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무는 위로 뻗어나가는 힘이기 때문에 사주가 목인 사람은 성장에 대한 욕구가 있지 않을까? 라거나 불은 뜨겁게 사방으로 뻗치는 힘이기 때문에 사주에 화가 많은 사람은 열이 많고 다혈질이지 않을까? 라는 식으로 스스로 철학적으로 사유해 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아주 간단히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게 오행의 속성에 대해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목(木) : 뻗어오르려는 기질. 의지와 의욕. 성장

▶ 화(火) : 불타는 기질. 열정, 자신감

▶ 토(土) : 그 자리에 있으려는 기질, 중용, 안정, 고집

▶ 금(金) : 날카롭고 차가운 기질, 의리, 절제

▶ 수(水) : 흐르는 기질, 생각,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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