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학배우기

제2강. 성명(姓名)의 음양오행(陰陽五行)

신정新井 2022. 6. 1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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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시간부터 본격적으로 이름을 짓는데 있어서 실질적인 방법론에 대해서 공부해 보겠습니다. 공부하기에 앞서 전제하여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사주팔자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사주에 맞는 좋은 이름을 지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첫 강에 말씀드렸듯이 누구나 이 강의를 다 읽고 난 뒤에는 본인의 아들, 딸 이름정도는 지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사주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으셔도 따라하실 수 있게끔 한번 해보겠습니다. 일단은 사주에서 부족한 오행과 생극관계만 볼 줄 아시면 됩니다. 사주에 대한 이해가 전무하다고 하시면, 본 사이트에 <초보 사주배우기>에서 2강까지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사주를 뽑는 방법과, 음양오행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지식은 있어야지 작명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을 해 보겠습니다. 우리는 이름을 가지고 음양으로 나누어 볼 수 있고, 오행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강의를 진행하면서 예시의 적용을 할 때, 이해를 돕기 위해서 현 대통령의 이름인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설명을 할 것입니다. 정치적인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으니 오해 없기 바랍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름 세 글자의 각 글자가 양(陽)인지 음(陰)인지를 알아보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모음을 가지고 판단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획수의 음양입니다. 여기서 획수라고 하면 한자의 획수를 의미합니다.

 

양성모음  ㅏ ㅐ ㅑ ㅒ ㅗ ㅘ ㅙ ㅚ ㅛ
음성모음  ㅓ ㅖ ㅕ ㅖ ㅜ ㅝ ㅞ ㅟ ㅠ ㅡ ㅢ
중성모음  ㅣ

 

 

위의 표를 보시면 이해가 되실텐데, 이름 세 글자의 모음에 따라서 음양을 구분짓는 것입니다. 중성모음의 경우에는 음성모음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윤석열의 예를 보면, 윤은 음성모음이므로 음(陰), 석도 음성모음이므로 음(陰), 열도 음성모음이므로 음(音)입니다. 그래서 윤석열이란 이름은 음음음(陰陰陰)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음양이 한쪽으로 쏠려있습니다. 음양은 조화를 이루어야 길(吉)하다고 판단하기에 윤석열이란 이름은 모음을 통한 음양의 기준으로 봤을 때 조금 아쉬운 구성이 되겠습니다. 음양음, 양음양, 음음양, 양양음과 같은 식으로 음과 양이 섞여야 좋습니다.

 

 

자 그러면 이제 한자의 획수적인 측면에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양학에서 홀수는 양(陽)으로 보고, 짝수는 음(陰)으로 봅니다. 성명학에서 이름의 획수라고 하면 한자의 획수를 말합니다. 한글의 획수를 따지는 작명학파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기본적으로 한자의 획수를 따지는것이 원칙입니다.

 

 

尹錫悅(윤석열)이라는 세 글자를 보면, 尹(4획), 錫(16획), 悅(10획)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 여기서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성명학에서 획수를 셀 때에는 필획법(筆劃法)과 원획법(原劃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필획법은 말 그대로 원래 한자를 쓸 때의 획수를 계산하는 것이고, 원획법은 글자의 원형대로 획수를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예를들어 열(悅)의 경우 심방변(忄)을 사용하죠. 필획법으로 치면 3획으로 쓰게 되죠. 그러나 심방변은 원래 마음심(心)이라는 글자가 원형입니다. 때문에 획수를 계산할 때 4획으로 쳐야 한다는 것이 원획법입니다. 때문에 열(悅)의 경우 필획법으로는 10획이지만 원획법으로는 11획이 됩니다. 그래서 필획법으로 계산하면 이름에 모든 글자가 짝수로 음(陰)으로 구성됩니다. 성명학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보기 힘들죠. 그러나 원획법으로 계산을 하면 열(悅)이라는 글자가 양(陽)이 되어서, 음음양(陰陰陽)의 구성이 됩니다. 음양이 조화를 이루는 이름이 되는 것이죠. 성명학에서는 원획법을 사용하는 것이 기본원칙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지금 우리가 공부한 모음으로 음양을 보고, 한자의 획수로 음양을 보는 것은 이름의 길흉(吉凶)을 따지는 여러가지 도구 중에 몇가지 일 뿐입니다. 이 기준에서 좋지 못하다고 좋지 못한 이름으로 치부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앞으로 많은 방법론이 나오게 되는데, 모든 방법론에서 전부 길(吉)하게 이름을 짓는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또한 때에 따라서는 작명가가 사주나 기타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일부러 음양을 치우치게 작명할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오행(五行)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발음 ㄱ ㅋ ㄴ ㄷ ㄹ ㅌ ㅇ ㅎ ㅅ ㅈ ㅊ ㅁ ㅂ ㅍ
오음(五音) 牙(어금니소리) 舌(혀소리) 喉(목구멍소리) 齒(잇소리) 脣(입술소리)

 

다음은 오행(五行)입니다. 위에 표를 보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겁니다. 자음에 따라서 오행배속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표입니다. 바로 윤석열이라는 이름의 예시로 들어가겠습니다.

 

 

윤(ㅇ)은 토(土)에 배속이 되고, 석(ㅅ)은 금(金)에 배속이 되고, 열(ㅇ)은 토(土)에 배속이 됩니다. 결국 토금토(土金土)가 되는 것이지요. 설명하기 편하도록 윤석열이라는 이름에서 윤(1) 석(2) 열(3)로 숫자를 매겨 본다면, 1이 2를 생하고, 3이 2를 생하는 구조입니다. 1과 3끼리는 생극관계를 논하지 않고 붙어있는 글자끼리만 생극관계를 논합니다. 결론적으로 윤석열이라는 이름은 한글의 자음으로 보는 오행에서 배열이 괜찮게 된 이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름의 가운데글자인 금(金)에 해당하는 글자가 양쪽에서 생조(生助)를 받고 있는 구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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