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문둔갑배우기

제12강. 시가팔문법(時家八門法)

신정新井 2022. 7. 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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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에서 팔문법을 공부했죠. 8강에서 공부한 팔문법은 일주를 기준으로 하는 일가팔문법(日家八門法)이라고 했습니다. 이번에 공부하는 팔문법은 시간을 기준으로 하는 시가팔문법(時家八門法)입니다. 시가팔문법도 일가팔문법에서 쓰는 팔문의 종류는 일치합니다. 생문(生門), 상문(傷門), 두문(杜門), 경문(景門), 사문(死門), 경문(驚門), 개문(開門), 휴문(休門) 기억하시죠? 이렇게 여덟개의 팔문을 붙이는 것인데 일가팔문법과 붙이는 방법은 당연히 다르겠죠. 

 

시가팔문법은 오래전부터 사용해오던 전통적 방식으로 병법에서도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삼국지에서 제갈량이 사용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합니다. 군대의 진군이나 매복, 적군의 공격이나 암습에 대비하는 경우에 사용했습니다. 또한 시가팔문법은 천봉구성과 어우러져 인간사의 길흉을 논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육십갑자 부두표

 

 

그럼 포국을 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시가팔문법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간을 봐야 하는데 시간은 辛酉시죠. 그럼 辛酉에 해당하는 부두가 뭔지 찾아야 합니다. 위에 부두표를 참고하시면 癸가 부두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부두와 더불어 그 부두에 해당하는 간지들중에 가장 앞에 간지를 함께 봐두셔야 합니다. 癸의 경우는 甲寅인 것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그럼 甲寅으로 시작하는 부두 癸다. 이렇게 기억을 해 놓으십시오.

 

(주의. 부두가 있는 궁이 중궁이면 이곤궁의 팔문정위를 씁니다.)

 

팔문정위도

 

그럼 연국지반 癸가 머무르는 자리는 삼진궁이죠. 그럼 삼진궁에 해당하는 문을 정위도에서 찾아보시면 상문(傷門)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저 상문을 어디에 써야 하느냐가 마지막 단계입니다. 부두인 癸가 도착한 삼진궁부터 시작해서 시간인 辛酉를 만날 때까지 양둔의 사주는 순행으로, 음둔의 사주는 역행으로 해서 찾아갑니다. 우리가 예를들고 있는 사주는 양둔이므로 양둔의 순서로 甲寅부터 해서 辛酉를 볼 때까지 찾아갑니다.

 

2. 乙卯 7. 庚申  
1. 甲寅 3. 丙辰 5. 戊午
6. 己未 8. 辛酉 4. 丁巳

 

그럼 일감궁에 도착하죠. 그러면 일감궁에 상문을 쓰는겁니다. 그 다음은 양둔이든 음둔이든 상관없이 무조건 시계방향으로 생-상-두-경-사-경-개-휴 순으로 돌리면 됩니다. 이 경우에서는 상문부터 돌려야 되니까 상-두-경-사-경-개-휴-생 으로 돌리면 되겠죠.

 

 

자 이렇게 시가팔문법까지 공부하시면 홍연국 바로 밑에있는 여섯가지의 괘문성장 포국법을 전부 공부하신겁니다. 기문포국의 거의 모든 것을 다 공부하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제 남은 시간에는 신살을 포함해서 부수적인 포국방법에 대해서 조금 더 공부하고, 예제로 간단하게 해석하는 방법까지 공부하면 기초적인 기문둔갑에 대해서 모두 학습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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